예술 작품 앞에 서서 그것을 관찰한다고 해서 반드시 그것을 이해하게 되지는 않는다. 미술은 그것을 보는 사람과 만날 때에만 일어나는 ‘특별한 사건’이다. 미술과의 만남을 통해 보람을 느낄 수도 있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저 미술관 안에 있다고 해서, 위대한 예술 작품 앞에 서 있다고 해서, 의미를 갖게 되는 건 아니다. 예술은 당신이 시간을 들이는 데 따라 점차 그 진정한 모습을 드러낸다. 저자는 예술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건 약간의 여유와 올바른 마음가짐이라고 말한다.
아트북스 제공
2016-11-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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