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비틀스를 사랑한 마니아가 낸 비틀스 백과사전이다. 한국 저자라 더 놀랍다. 열일곱 살 때부터 비틀스에 심취했던 대기업 엔지니어 출신인 50대 저자는 2001년 810쪽짜리 전곡 해설집 ‘더 비틀즈 컬렉션’을 냈다. 공식 발표곡 211곡에다가 라이브 공연에 등장한 곡까지 280곡을 실었다. 지난해 은퇴 뒤 2년의 작업을 거쳐 16년 만에 개정판을 냈다.
2013년 새로 공개된 라이브 두 곡을 추가해 282곡에 대한 영어 가사와 한국어 번역, 녹음일, 세션과 곡 해설을 꾹꾹 눌러 담으며 책이 더 두꺼워졌다. 곡을 만들 당시의 일화와 당대 상황까지 보탰다.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비틀스 히트곡 중 하나다. 비틀스의 꿈과 철학이 가장 잘 반영됐다는 판단에 제목으로 정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7-09-3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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