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4시간을 ‘28시간’으로 쪼개 치열하게 살았다. 노력한 만큼 인정받았고 일하던 회사에서는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됐다. 남들보다 앞서 나가는 게 잘사는 것이라 믿었다. 일에 미쳐 브레이크도 없이 고속 질주하던 저자를 멈춰 세운 건 아들이었다. 고2 아들에게 갑작스레 찾아온 공황장애와 우울증은 저자가 믿었던 삶의 가치마저 위협했다. 떠밀리듯 자신의 전부였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나서는 억울한 마음에 화증이 생겼다. 그러나 아들의 병으로 얻게 된 휴식을 통해 저자는 성공을 위해 달려왔던 삶이 결코 자신을 위한 것도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담담하고 솔직하게 털어놓는 치유의 과정이 잔잔한 울림을 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7-10-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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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