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는 일반적으로는 늙은이를 이르는 은어, 학생들 사이에서 선생님을 칭하는 은어다. 번데기의 경상도 사투리인 ‘꼰데기’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다는 속담처럼, ‘주름잡는 사람’이란 의미란다. 자유롭기 위해 실명이 아닌 필명으로 글을 쓰는 저자는 ‘남보다 서열이나 신분이 높다고 여기고, 자기가 옳다는 생각으로 남에게 충고하고, 또 남을 무시하고 멸시하고 등한시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자’를 꼰대로 본다. 어느 누가 꼰대라는 것은, 그 자신만 빼놓고는 다 안다. 혹 자신이 꼰대라는 걸 발견하게 될 사람들을 향해 저자는 말한다. 나와 다른 삶을 인정하는 게 꼰대 탈출의 첫걸음이라고. 듣고, 회의(懷疑)하고, 의심하고, 변화를 받아들이자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7-11-0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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