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교종단, 부산서 군국주의 사죄 비문 제막식

日 불교종단, 부산서 군국주의 사죄 비문 제막식

입력 2013-07-27 00:00
수정 2013-07-2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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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 고통준 것 참회”

일본의 군국주의와 위안부 문제를 사죄하는 비석이 부산에서 제막됐다. 일본 불교의 대표 종단인 ‘조동종’(曹洞宗) 소속 스님과 신도 10여명은 26일 부산 동구 서중학교 인근에서 ‘일본조동종부산포교소 총선사지 사죄 비문 제막식’을 열었다. 가로 95㎝, 세로 50㎝ 크기의 비석은 한국어와 일본어로 일제의 군국주의 만행을 사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석 건립은 일본 아오모리현의 운상사 주지 이치노혜쇼고 스님이 주도했고, 건립비용은 일본 불교계가 부담했다. 이치노혜쇼고 스님은 “일제 식민 시대 ‘심전(心田) 개발’ 운동 등 황국신민화 공작에 앞장서 한국인에게 엄청난 고통을 초래한 것을 깊이 참회하면서 이곳에 표지석을 남긴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3-07-2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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