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0주년 맞아 북한에서 남북종교인평화대회 열린다

광복70주년 맞아 북한에서 남북종교인평화대회 열린다

입력 2015-01-26 14:09
수정 2015-01-26 14: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북한 조선종교인협회와 함께 추진

광복 70주년을 맞아 올해 하반기 북한에서 남북종교인이 함께 모이는 남북종교인평화대회가 열린다.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사무총장인 김광준 신부(대한성공회)는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평화대회 개최를 두고 북한의 5대 종단 협의체인 조선종교인협회와 사전 교감이 된 상태”라면서 “2~3월 실무회의를 통해 일정과 장소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대회 내용이 결정되면 4∼5월 중 KCRP측 실무진이 방북해 실무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남북종교인평화대회는 8∼9월 중 열릴 예정이며 장소는 금강산이나 평양을 고려 중이나 평양이 유력하다. 평화대회에는 7대 종단 수장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KCRP는 또 8월15일 광복절을 전후해 강원도 철원의 노동당사나 경기도 파주 도라산에서 평화음악회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KCRP는 이밖에 오는 2018년 세계종교인평화회의(WCRP) 제10차 총회의 한국 유치를 추진 중이다.

김 사무총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는 기본 협의를 끝냈고 국제행사유치 승인 작업 중”이라면서 “최종 유치 확정은 10월 중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WCRP 총회에는 국내외 종교지도자 1천500여명과 유엔 고위급 인사, 전·현직 국가원수들이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CRP는 최근 한국인 10대 청년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합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이슬람에 대한 오해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IS는 이슬람을 빙자한 테러리스트일 뿐”이라면서 “이런 점을 국민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이슬람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CRP는 이런 노력의 하나로 오는 29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한국과 이란의 종교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종교 간 대화 세미나를 연다.

’폭력과 근본주의에 맞서는 정의로운 평화를 만들기 위한 종교 간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에는 이란측 학자 2명이 발제자로 나선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