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통일·日 위안부 항의’ 금강산서 외친 남북 종교인들

‘평화 통일·日 위안부 항의’ 금강산서 외친 남북 종교인들

김성호 기자
입력 2015-11-10 23:04
수정 2015-11-11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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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7대 종단 대표 4년 만에 방북

남북한 종교인들이 금강산에 모여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 일본에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과거 청산에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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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 종교인 모임을 마친 뒤 금강산 계곡을 함께 오른 남측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자승(왼쪽 세 번째) 조계종 총무원장과 북측 강수림(네 번째) 조선불교도연맹 위원장 등 남북 종교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 종교인 모임을 마친 뒤 금강산 계곡을 함께 오른 남측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자승(왼쪽 세 번째) 조계종 총무원장과 북측 강수림(네 번째) 조선불교도연맹 위원장 등 남북 종교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대표회장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와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조종협·협회장 강지영)는 지난 9~10일 금강산호텔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종교인모임’을 열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남북 종교인들은 공동성명에서 “남북 종교인들은 7·4 공동성명과 6·15 공동선언, 10·4 선언을 존중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서로의 신앙과 교단을 존중하고 종교인 사이 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종교인들은 특히 “최근 일촉즉발의 교전 직전까지 치닫던 긴장 상태가 극적인 고위급 접촉으로 완화되며 남북 관계의 새로운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남북 종교인들이 잦은 교류를 통해 자주적 통일 운동을 추동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또 “일본이 독도 강탈에 광분하며 평화헌법 9조를 폐기하고 군국주의의 길로 내달리고 있다”며 국제사회와 연대해 일본에 지속적으로 항의할 것을 다짐했다.

KCRP 7대 종단 대표단 150명과 조종협 대표단 50명 등 200명이 참여한 행사에서 남북의 종교인들은 종교계별 상봉 모임을 갖고 구룡연, 삼일포를 함께 산행하며 우의와 친목을 도모했다. 남측 7대 종교 대표들이 방북한 것은 2011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종교인 공동모임과 기도회’ 이후 4년 만이다.

자승 총무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금강산은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상징이고, 민족의 분단을 뛰어넘으려는 수많은 노력이 금강산에서 결실을 맺었다”면서 “종교인들은 평화를 소중히 가꾸고 끝까지 인내하며 희생해 통일의 씨앗을 싹 틔우자”고 당부했다. 강지영 조종협 협회장은 “북과 남 사이에 친척 상봉과 노동자축구대회 등 관계 개선의 전환적 계기가 마련되고 있는 시기”라며 “7·4 공동성명 등 북남합의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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