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교회·신자들을 기억합시다”

“북한 교회·신자들을 기억합시다”

김성호 기자
입력 2015-11-26 17:40
수정 2015-11-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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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계 ‘북녘 성당’ 위해 기도운동

전 세계 가톨릭교회가 다음달 8일 ‘자비의 특별 희년’을 맞는 가운데 천주교계가 서울대교구를 중심으로 북한을 위한 기도운동에 나서 주목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지난 24일 ‘내 마음의 북녘 본당 갖기’ 주제의 시작 미사와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잇달아 열고 광복과 분단 이후 ‘잊힌 교회’로 남아 있는 북한 지역의 교회와 신자들을 위한 기도운동에 돌입했다.

천주교계에 따르면 광복 후 북한 지역에는 57개 성당과 약 5만 2000명의 신자가 있었지만 정권의 박해와 6·25전쟁, 분단의 장기화 등으로 인해 소수의 신자만 남았다. 이에 따라 천주교계는 북한의 57개 본당 중 한 곳 이상을 신자들이 골라 매일 오전, 오후 기도와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봉헌하는 형태로 기도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매주 화요일 명동성당에서 봉헌되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에 신자들이 1년에 두 번 이상 참례, 기도도 드리게 된다. 이를 위해 서울대교구 산하 ‘내 마음의 북녘 본당 갖기’ 추진위원회가 신설됐으며, 서울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권길중)를 중심으로 기도운동이 진행된다.

현재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춘천교구의 관할 지역은 휴전선 이북까지 포함하고 있다. 서울대교구장을 맡고 있는 염수정 추기경은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고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함흥교구장 서리,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박현동 아빠스는 덕원자치수도원구자치구장 서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염수정 추기경은 지난 24일 기도운동 시작 미사를 통해 “항상 북한 교회를 잊지 않고 기도 안에서 그 지역과 신자들을 기억하고 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특별 희년’을 맞아 가장 ‘하느님의 자비’가 필요한 지역 중 하나인 한반도에서 순수한 신앙의 빛으로 북한 교회를 기억하며 하느님 모상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돌보는 마음으로 많은 이가 기도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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