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재계 마당발’ 박용학 전 대농그룹 회장

[부고] ‘재계 마당발’ 박용학 전 대농그룹 회장

입력 2014-08-04 00:00
수정 2014-08-04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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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학 전 대농그룹 회장
박용학 전 대농그룹 회장
한국무역협회장을 지내고 미도파백화점을 운영하며 ‘재계의 마당발’로 통하던 박용학 전 대농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99세.

강원 통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35년 원산상고를 졸업하고서 기계회사와 비료회사 등을 설립·운영하며 모은 돈으로 1955년 대농그룹의 전신인 대한농산을 세웠다. 1971년 미도파백화점이 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1973년 대농그룹을 세웠다. 고인이 1989년 아들인 박영일 전 대농그룹 회장에게 경영을 넘긴 뒤 그룹은 10여개사를 설립·인수하며 확장을 거듭한 끝에 1990년대에는 재계 30위권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1997년 신동방그룹과 성원그룹에서 미도파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하려 하자 이를 막느라 거액을 쏟아부으면서 대농그룹은 1998년 와해됐다. 유족으로는 아들 박영일 전 회장과 딸 선영·은희·경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며 발인은 4일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4-08-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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