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정치를 말하다-오피니언 리더 50인 설문] 중도 안철수, 안보정책은 보수에 가까워

[2012 정치를 말하다-오피니언 리더 50인 설문] 중도 안철수, 안보정책은 보수에 가까워

입력 2012-07-18 00:00
수정 2012-07-1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야 대선주자 보혁지수

오피니언 리더들은 가장 보수적인 대권 주자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꼽았다. 가장 진보적인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으로 나타났다.

가장 보수적인 정치인에게 10점을, 가장 진보적인 정치인에게 1점을 주는 방식으로 각 대권 주자별 보혁지수를 물은 결과, 박 전 위원장의 평균 점수는 7.92점으로 14명의 후보들 가운데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받았다. 박 전 위원장에게 가장 많이 나온 지수는 8점으로 14명이 답했다. 이어 9점을 준 응답자들이 11명이었고, 8명에게서 10점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박 전 위원장에 이어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가 7.71점이었고, 이재오 의원이 7.19점을 받았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7.01점으로 뒤를 이었고, 김문수 경기지사는 6.77점이었다.

범여권 주자로 가장 진보에 가까운 인사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로 5.85점이었다.

가장 진보적인 정치인으로 평가받은 문 상임고문은 평균 3.55점을 받았다. 문 상임고문에게 가장 많이 나온 점수는 3점(14명)과 4점(15명)이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4명이 1점을 주기도 했다.

문 상임고문에 이어 진보성향으로 꼽힌 인사는 민주당 조경태 의원(3.92점)과 정세균 상임고문(3.95점)이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4.10점으로 범야권 후보들 가운데 평균으로 분류됐다.

오피니언 리더들이 바라본 가장 중도적인 주자는 민주당 김영환 의원으로 평균 점수가 5.00점이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5.01점으로 중도성향으로 평가됐다. 다만 안 원장의 ‘중도’는 보수에 좀 더 가까워 보인다. 안 원장의 성향을 묻는 질문에 답한 49명 중 5점이 17명이었고 6점은 13명이었다. 반면 진보에 가까운 4점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명이었고 한 인사는 4.5점이라고 답했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중립적인 위치에 있으면서도 안보 분야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지녔다는 데서 나온 평가로 보인다. 응답자들에게서 나온 안 원장의 가장 보수적인 점수는 8점이었고 1점으로 가장 진보적 성향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과 손학규 상임고문의 경우 중도를 기점으로 다소 평가가 엇갈렸다.

정 상임고문은 4.58점을 받은 반면 손 상임고문은 5.12점을 받았다. 범야권 후보들 중에서는 손 상임고문이 가장 보수적으로 인식된 셈이다.

보혁지수 조사는 50명의 전체 응답자들에게 모든 주자들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일부 응답자들이 특정 후보에게만 지수를 부여하는 등 주자별로 응답자 수가 다른 경우가 있어 평균 점수는 후보 각각의 응답자 수대로 산정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2-07-18 3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