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허물고 경계 지우고…언론의 광장 시민을 품다

담장 허물고 경계 지우고…언론의 광장 시민을 품다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6-07-17 22:10
수정 2016-07-1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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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쉼터’ 서울신문 광장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 그 서울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세종대로에 또 하나의 시민 광장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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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사의 창간 112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사옥 앞에 잔디와 조형물로 조성한 2600여㎡(약 800평) 공간이 시민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서울신문사의 창간 112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사옥 앞에 잔디와 조형물로 조성한 2600여㎡(약 800평) 공간이 시민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창간 112주년을 맞은 서울신문사는 서울 중구에 자리한 사옥의 지상주차장으로 사용하던 2600여㎡(800여평)를 푸른 잔디와 나무가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고 창간 기념일(7월 18일)을 맞아 시민에게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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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조성공사 전 모습. 그동안 사옥 앞 공간은 간판과 신문게시대, 지상주차장 등이 설치돼 있어 서울 중심 공간으로서 접근성과 효율성에 제약이 있었다. 서울신문 DB
공원 조성공사 전 모습. 그동안 사옥 앞 공간은 간판과 신문게시대, 지상주차장 등이 설치돼 있어 서울 중심 공간으로서 접근성과 효율성에 제약이 있었다.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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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의 사명석 너머로 1985년부터 서울신문 사옥을 지켜 온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 작가의 조각작품 ‘관계항’이 보인다.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서울신문의 사명석 너머로 1985년부터 서울신문 사옥을 지켜 온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 작가의 조각작품 ‘관계항’이 보인다.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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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도를 높여 새롭게 설치한 전광판.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선명도를 높여 새롭게 설치한 전광판.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새롭게 조성한 사옥 공원은 서울의 중심에,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일간지 서울신문과 한국 언론의 중심 프레스센터가 위치한 상징성을 살리고 시민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시설이다. 새 단장 작업은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먼저 서울신문사 빌딩을 둘러싸고 있던 낮은 울타리를 허물었다. 입간판과 신문 게시대를 철거하고 국기 게양대를 옮겨, 공원과 인도를 가로막았던 경계를 없앴다. 사명석을 평면공간에 배치해 정체성을 전달하는 한편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었다. 시민과 독자에게 한발 더 다가서고자 하는 서울신문사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1985년부터 서울신문 사옥을 굳건히 지켜 온 거장 이우환의 조각작품 ‘관계항’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국내에선 보기 드문 그의 ‘관계항’ 연작으로, 자연의 조화를 중요시한 작품 세계를 보여 준다.

서울신문사 빌딩 정문 앞에는 잔디가 깔린 쉼터를 마련했다. 세종로 쪽 서울신문사 북편 공간에도 향기 가득한 라일락 가든과 필로티 가든이 들어서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도심 속 쉼터로 탈바꿈했다. 가든 주변은 소나무와 수수꽃다리 등으로 둘러싸 운치를 더했다.

시청역 4번 출구 앞에 자리한 서울신문 사옥은 광화문역 5번 출구와 세종대로가 인접한 교통과 보행의 중심이다. 사옥 공원은 남쪽의 서울광장과 북쪽의 서울청계광장을 잇고 광화문광장과 연결돼 서울 도심의 중심이자 한국의 중심으로서 새로운 광장 문화를 이끌어 간다. 서울신문사는 접근성이 좋은 공원 한편의 1000여㎡(300여평) 평지에서 각종 전시·홍보 행사를 펼치면서 서울의 ‘핫 플레이스’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 공원의 새 이름은 시민공모로 선정해 18일 112주년 창간기념식에서 공개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6-07-1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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