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세종시 ‘침묵의 설득’?

MB, 세종시 ‘침묵의 설득’?

입력 2010-01-15 00:00
수정 2010-01-1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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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세종시) 문제에 얽매여 국정전반에 차질을 빚는 우(愚)는 범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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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4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민원로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민원로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민원로회의와 이어진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국민원로회의 공동의장인 김남조 숙명여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김수한·박관용·이만섭 전 국회의장, 노신영·박태준·남덕우·이홍구 전 국무총리, 조순 전 서울시장 등 위원 37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세종시에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의 갈등이 지나치게 부각되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번 주에 하려던 특별기자회견을 연기한 것도 같은 이유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세종시 문제를 특정해서 말씀하지 않은 것은 이 문제 말고도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다른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원로들은 세종시 수정안 논란과 관련, 국가이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대부분 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줬다.

“수도분할은 국익을 포기하는 행위다. 뒤늦게 정부가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수고하는데 머지않아 국가에 큰 플러스가 될 것”(노신영 위원), “모두 당장의 상황에 즉각 반응하기보다는 좀 더 큰 안목으로 살펴봤으면 좋겠다. 감성으로 몰아가는 분위기에는 문제가 있다.”(김수한 위원), “(부처를) 분할하는 원안이야말로 우리의 미래를 어렵게 만드는 일이다.”(조순 위원) 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만섭 위원은 “처음부터 출발이 잘못돼 지금은 풀기 어려운 상태까지 왔다.”면서 “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를 한번 만나시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령 위원은 “수도를 옮긴다고 했을 때 충청주민들은 변방에 있던 충청이 중심지가 되는구나 하는 기대를 했던 것 아닌가 싶다.”면서 “그래서 이름이 중요한데, 마침 충(忠)자는 풀어쓰면 중심(中心)인데, 새로운 이름에 중심도시라는 말을 쓰면 어떻겠느냐”고 이색제안을 했다.

“최선을 다해 국민의 이해를 구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용만 위원), “세종시 문제를 확대시켜 국정 전반 문제로 연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이홍구 위원)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특정한 문제에 얽매여 국정전반에 차질을 빚는 우는 범하지 않겠다.”면서 “올해 우리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어느 한 정책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일들을 당장의 상황에 얽매이지 않고 국가적 관점과 미래적 관점에서 풀어가겠다.”면서 “제 목표는 지금의 위기 상황 이후 재편될 세계 질서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치를 확고하게 잡아 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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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0-01-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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