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세종시 입법예고, 대국민 선전포고”

野 “세종시 입법예고, 대국민 선전포고”

입력 2010-01-25 00:00
수정 2010-01-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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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25일 이틀 후로 예정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입법 예고를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하며 야권 연대와 법률 투쟁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한 전면전을 선언했다.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종시 수정안 입법예고는 국가정책의 신뢰를 송두리째 파괴하는 ‘신뢰의 난’”이라며 원안 사수를 위해 야당과 친박계 의원까지 포함하는 제정파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수정안의 국회 통과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입법 예고를 강행하는 것은 야당과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강력대응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은 앞으로도 지역 혁신도시 방문 등을 통한 세종시 수정 반대 여론전을 이어나가는 한편 국론 분열 등 정부의 실정을 집중 부각하며 여론전을 펼 계획이다.

 자유선진당 류근찬 원내대표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수정안 입법 예고는 대국민 선전포고로 국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원내외 투쟁을 강화하고 수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는대로 정운찬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상돈 당 세종시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가 국민의 반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길을 가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정부가 충청권의 각급 사회단체와 언론사 등에 압력을 가해 수정안에 대한 우호적 여론을 유도하는 정황을 조사해 고발 등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수정안 입법 예고는 세종시를 둘러싼 국론분열과 국민 불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며 “민노당은 세종시 원안관철을 위한 야권 연대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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