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반발’ 양승조, 22일만에 단식 중단

‘세종시 반발’ 양승조, 22일만에 단식 중단

입력 2010-02-05 00:00
수정 2010-02-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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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에 반발해 단식투쟁에 나섰던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양승조 의원이 5일 오후 단식을 풀었다.

 지난달 15일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 천막을 치고 삭발.단식투쟁에 들어간 지 22일만이다.

 양 의원은 전날 정운찬 국무총리를 상대로한 대정부질문 직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돼 검진을 받고 입원했으나 링거 주사도 거부한채 단식을 계속해왔다.

 그러나 양 의원은 “단식을 중단하고 힘을 차려 일하라”는 오전 당 의원총회 결정과 “단식이 계속되면 위험할 수 있다”는 의료진의 권고를 수용해 단식을 멈추기로 했다.

 이날 병원을 찾은 정 대표는 “충분히 뜻도 전달했고 이제 힘내서 싸워야 한다”며 “의원총회 결정을 받아들여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양 의원은 “쓰러질 때까지 하려고 했는데 접고 원내투쟁 하겠다”고 화답했다.

 양 의원은 그동안 몸무게가 12㎏이나 빠지고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며 부정맥 증상까지 보였고,단식이 계속될 경우 쇼크와 뇌출혈이 올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양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단식은 중단했지만 기운을 차린 후 입법저지 투쟁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며 “이번 단식으로 충청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

 양 의원의 병실에는 세종시 수정에 총대를 맨 정운찬 국무총리와 세종시 수정을 반대하고 있는 친박(친박근혜)계 한나라당 송광호 최고위원이 쾌유를 비는 난초를 나란히 보내와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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