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금강산 부동산 조사가 31일 현지 업체 한 곳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북한이 조사 결과에 대한 분석을 거쳐 예고한 대로 금강산 관광과 관련한 강경 조치를 내 놓을지 주목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조사 마지막 날인 오늘 북한은 며칠 전 정전 때문에 조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해금강 호텔 내 노래방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사 입회를 위해 이날 오전 업체 관계자 1명이 동해선 육로를 통해 방북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또 30일까지 조사가 마무리된 업체 관계자 10여명이 이날 오후 같은 경로로 귀환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 25일 정부 소유 건물인 이산가족면회소를 시작으로 금강산 관광 지구내 우리 부동산 전체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북한은 조사를 시작하면서 ‘남한 당국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막을 경우 계약파기,부동산 동결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예고한 데 따른 ‘실천적 조치’라고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지난 18일 보내온 대남 통지문에서 “남측 관광객이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 4월부터는 새로운 사업자에 의해서 금강산과 개성지구에 대한 해외 및 국내관광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