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 불법자금 전달 의혹 ‘H사’는?

한명숙 전 총리 불법자금 전달 의혹 ‘H사’는?

입력 2010-04-09 00:00
수정 2010-04-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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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고양시 소재 H사 대표가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10억원을 건넨 의혹이 새롭게 불거지면서 H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H사는 고양시 일산동구의 11층짜리 상가건물 5층에 30여㎡ 규모의 사무실 2개에 본사를 둔 중소 종합건설업체로,지난 2008년 3월 고양과 파주에 상가건물을 짓다 분양이 제대로 안돼 자금난으로 부도처리 됐다.

 H사 사무실 2개는 경매 처분돼 현재 1개는 요양원으로,다른 1개는 채권단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건물 외벽에 H사 간판만 남아있다.

 H사는 고양지역 토박이인 한모(51)씨가 능곡지구 개발과 함께 보상을 많이 받아 1994년에 설립한 회사로 고양과 파주지역에서 주거용 건물보다는 주로 상가 건물을 지었다.

 직원 수는 20명 정도였으며 자회사인 파주 K사는 파주지역에서 관급공사를 낙찰받기 위해 설립한 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고양시 덕양구와 파주 금촌동에 소형 상가를 지어 짭짤한 수익을 올렸으나 회사 규모가 작아 크게 성장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사는 2007년 파주시 금촌동에 연면적 4만1천여㎡,10층 규모의 상가건물을,고양시 화정동에 연면적 6천600㎡ 규모의 상가건물을 각각 짓다 이듬해 부도가 났다.

 부도 이후 H사가 소유했던 부동산은 대부분 경매에 의해 소유권이 제3자에게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의 한 관계자는 “본사 사무실을 비롯해 상가 건물 등이 대부분 법원 경매로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다”며 “현재 H사가 소유한 부동산의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H사 대표 한씨와 한명숙 전 총리는 모두 청주한씨 문양공파 종친으로,한 전 총리가 문양공파 시제 때 가끔 참석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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