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내일 김영삼·전두환 전대통령과 ‘천안함 오찬’

MB, 내일 김영삼·전두환 전대통령과 ‘천안함 오찬’

입력 2010-04-22 00:00
수정 2010-04-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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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김영삼,전두환 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천안함 사태에 대한 조언을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 취임후 전직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천안함 정국’에 대한 위중한 인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2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김영삼,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내일 청와대 오찬을 초청했으며 두 전직 대통령도 기꺼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면서 “배석자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노태우 전 대통령측에도 참석 의사를 타진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정부 출범후 첫 전.현직 대통령의 청와대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고 원인과 대응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이번 사태가 잘 수습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천안함 침몰과 관련,보수진영을 중심으로 북한 개입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1996년 동해 잠수함 침투사건을 겪은 김 전 대통령과 1987년 KAL기 폭파사건,1983년 미얀마 아웅산 묘소 폭파사건을 경험한 전 전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분석과 조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의 두 전직 대통령 초청 오찬은 천안함 사고 대응과 관련한 ‘국론모으기’ 차원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천안함 희생장병 추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한 데 이어 여야 3당 대표 오찬간담회(20일),7대종단 지도자 초청 오찬간담회(21일) 등을 잇따라 가졌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박세환 전 육군총장,백선엽 예비역 대장 등 군 원로들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천안함 사태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가 천암함 사태를 국가안보 차원의 중대사태로 규정한 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적 단합”이라면서 “국론을 모으는 차원에서 이 대통령은 각계 원로와 지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겸허히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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