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6·2 지방선거에서 충남 당진군 기초단체장 후보를 내지 않기로 23일 결정했다. 전날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민종기 현 군수가 뇌물수수 혐의로 감사원에 적발된 데 따른 조치다.
당 공천심사위원장인 정병국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당진군수 후보 공천은 최고위원회 의결까지 거쳤던 사안으로, 당이 (비리 사실을 미리 밝혀내지 못해)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며 무공천 방침을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해당 시·도당 공심위에서 이러한 문제를 적발해내지 못한 한계가 있었고, (공천 무효 등이) 당진 군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또 민 군수와 함께 비리 혐의로 감사원에 적발된 권영택 경북 영양군수에 대한 공천 내정도 취소했다. 당은 후보를 재공모할 계획이다.
한편 한나라당 공심위는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서울시장 후보 경선 일정을 변경, 30일로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내 경선 후보인 김충환·나경원·원희룡 의원은 홍보기간 부족, 희생자 추모기간 존중 등을 이유로 경선 일정 변경을 요구해 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당 공천심사위원장인 정병국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당진군수 후보 공천은 최고위원회 의결까지 거쳤던 사안으로, 당이 (비리 사실을 미리 밝혀내지 못해)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며 무공천 방침을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해당 시·도당 공심위에서 이러한 문제를 적발해내지 못한 한계가 있었고, (공천 무효 등이) 당진 군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또 민 군수와 함께 비리 혐의로 감사원에 적발된 권영택 경북 영양군수에 대한 공천 내정도 취소했다. 당은 후보를 재공모할 계획이다.
한편 한나라당 공심위는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서울시장 후보 경선 일정을 변경, 30일로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내 경선 후보인 김충환·나경원·원희룡 의원은 홍보기간 부족, 희생자 추모기간 존중 등을 이유로 경선 일정 변경을 요구해 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2010-04-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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