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승리= 전국 승리’… 與野 사활 걸었다

‘서울 승리= 전국 승리’… 與野 사활 걸었다

입력 2010-05-07 00:00
수정 2010-05-07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막오른 오세훈·한명숙 ‘서울대전’

한명숙 전 총리가 6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6·2지방선거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여야 모두 ‘서울의 승리가 전국의 승리’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사활을 건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이미지 확대
오세훈 시장이 지난 3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된 뒤 두 손을 들어올려 환호에 답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오세훈 시장이 지난 3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된 뒤 두 손을 들어올려 환호에 답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이미지 확대
6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한명숙 전 총리가 축하의 꽃다발을 받고 손을 흔들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6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한명숙 전 총리가 축하의 꽃다발을 받고 손을 흔들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예상대로 현직 시장인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민주당 한명숙 후보 간 ‘2강 구도’가 형성됐다.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와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 자유선진당 지상욱 후보가 뛰고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5%에 못 미치는 지지율을 얻고 있다. 특히 진보신당과 민노당에는 야권 단일화 압박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친노(親)의 간판인 한 전 총리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고,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까지 겹치면 ‘한명숙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전 총리 측은 후보등록(13∼14일) 전까지 후보단일화 작업에 공을 들이고, 시민사회를 아우르는 초당적인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당장 7일부터 민주노동·창조한국·참여당 지도부를 예방하기로 했다.

한나라당도 오세훈 시장에게 모든 힘을 몰아주고 있다. 친이(親李)·친박(親朴)계가 계파를 초월해 돕고 있고, 경선에서 경합한 원희룡·나경원·김충환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포진했다. 오 시장은 김문수 경기지사와 안상수 인천시장 등 수도권 현역 단체장과 공동의 ‘메갈로폴리스 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오 시장은 7일 예비후보로 정식 등록하고, 선거운동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시장 직무는 중지된다.
이미지 확대


여론조사에서는 아직 오 시장이 앞선다. 하지만 지난달 9일 ‘곽영욱 사건’ 무죄 판결 이후 한 전 총리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법원 선고 사흘 뒤에 나온 국민일보와 GH코리아의 조사에서는 오 시장(43.3%)과 한 전 총리(35.8%)의 지지율 차이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반면 오 시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직후인 지난 4일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오 시장이 47.5%로, 25.9%의 한 전 총리를 21.6% 포인트나 앞섰다. 경선 ‘컨벤션 효과’로 격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오 시장과 한나라당은 “여론조사 결과가 들쭉날쭉해 안심할 수 없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지난해 국회의원 재·보선 때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섰지만 잇따라 패한 경험도 있다.

오 시장은 한 전 총리가 도덕성 스캔들에 휘말렸다는 점을 공격하며 ‘대세론’을 굳힐 작정이다. ‘한명숙 바람’은 ‘미래세력’ 대 ‘과거 회귀세력’ 구도로 돌파할 계획이다. 한 전 총리는 ‘사람특별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오 시장의 ‘개발·디자인 정책’과 차별화된 ‘사람·복지 정책’으로 대립구도를 형성하겠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7일 아침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첫 대결을 벌인다.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의원은 지난 4일 제333회 정례회 홍보기획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홍보 채널의 최근 성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짧은 기간 안에 상당히 큰 성과를 달성했다”며 “서울시 공공소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먼저 서울시 유튜브 채널 성과를 언급하며 “조회수가 86% 증가해 연간 840만명이 시정 콘텐츠를 시청했고, 구독자 수는 26만명에 달한다”고 질의했다. 이어 “주 20회 이상 자체 콘텐츠를 제작·발행해 양적 확대가 뚜렷하다”며 “단순한 예산투입형이 아니라 자체 제작 콘텐츠의 질을 기반으로 달성한 성장”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 정도 수준의 성과라면 단지 시정 홍보를 넘어 공공 소통 모델로서 타 지자체 또는 정부부처와 공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다른 지자체와의 협업 계획 여부를 질의했다. 이에 홍보기획관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협력 가능하다”고 답했다. 인스타그램 성과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상세히 점검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0만명(※ 실제 현행 약 54.2만명)으로, 2위 부산시의 약 19.7만명과 큰 격차를 보인다”며 “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10-05-07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