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차기정권서 개헌’ 좋은 방법 아니다”

안상수 “‘차기정권서 개헌’ 좋은 방법 아니다”

입력 2010-10-31 00:00
수정 2010-10-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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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31일 ‘차기 정권에서 개헌을 논의하자’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제안에 대해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은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통해 내각제를 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한 뒤 대선에 출마,당선됐으나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며 ”손 대표의 제안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당 대표 취임 100일(10월21일)을 넘기며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앞으로 G20(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개헌을 서로 공론화해 논의해 볼 가치가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민주당 손 대표의 현 정부 내 개헌불가 입장에 맞서 집권여당 대표가 G20 이후 개헌 공론화 입장을 공개 표명함에 따라 내달 중순 이후 정치권에 ‘개헌론’의 불씨가 지펴질지 주목된다.

 안 대표는 최근 당 정체성 논쟁을 빚는 ‘감세철회’ 논란에는 ”당 일부에서 감세철회 주장이 있고 이 의견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정부와 협의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경제성장,금융위기 극복의 필요성에서 감세정책을 도입한 만큼 정부와 당이 기본적 정책을 쉽게 바꿀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당은 감세철회를 공식 논의하기보다는 일부 의견이 제기된 만큼 비공식적으로 감세철회 주장의 타당성에 대해 검토하는 수준 정도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개혁적 중도보수’로 당 강령을 개정키로 한 것에는 ”우리가 서민과 중산층을 아울러야만 진정한 사회안정과 국가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서민과 중산층이 잘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중도보수의 개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 대표는 6.2 지방선거 등에서 드러난 부산.경남(PK) 지역의 ‘민심 이탈’ 현상과 관련,”민심이 어느정도 흔들리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영남 민심이 한나라당에 대해 화가 나신 것 같다“며 ”이는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 공천이 잘못돼 그런게 아닌가 생각하며,영남 민심은 한나라당에 대해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그는 ”당 화합은 결국 공천의 공정성에 있으며 공정성에 대한 믿음이 있고 실제로 공정하게 공천이 이뤄지면 분쟁이 생길 여지가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이 공천이며 저 스스로 결단력을 갖고 공정한 공천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검찰의 동시다발적인 기업비자금 등 수사에 대해서는 ”검찰수사가 정치인이나 기업에 대해 표적사정을 한다는 의미는 전혀 없다“고 말했고,자신의 정치적 목표에 대해 ”한나라당의 정권 재창출과 대한민국의 선진국 진입“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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