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프리 특수지역 만들어 中·日 관광객 끌어들여야”

“섹스 프리 특수지역 만들어 中·日 관광객 끌어들여야”

입력 2010-11-05 00:00
수정 2010-11-05 00: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허태열 의원 공개석상 발언 논란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이 공식 석상에서 ‘섹스 프리(sex free)’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허 의원은 지난 3일 같은 당 정희수 의원 주최로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경제정책포럼’에 참석해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은 의료와 관광을 특화시켜야 한다. 섹스 프리(프리 섹스), 카지노 프리, 게임 프리 특수지역을 만들어 중국과 일본의 15억 인구를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 조배숙 의원은 4일 개인 성명을 통해 “1960~70년대 일본 관광객을 겨냥했던 ‘기생관광’은 50년이 지난 지금도 치욕으로 기록되고 있다.”면서 “허 의원의 발언은 기생관광을 부활시키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유치하자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논란이 일자 허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기생관광 같은 것을 말한 게 아니라 미풍양속과 국민정서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외국의 유명 관광지인 마카오, 라스베이거스 등과 같이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관광특구를 지정해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관광상품을 특화·발전시켜 나가자는 취지에서 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10-11-05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