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LH 관련 전북 민심 대통령께 전달”

이재오 “LH 관련 전북 민심 대통령께 전달”

입력 2010-12-06 00:00
수정 2010-12-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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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를 유치하려는 전북지역의 여론이 청와대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6일 “오늘 아침 국회에서 이재오 특임장관과 전북도지사,도내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LH 지방이전에 대해 협의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LH본사를 유치하려는 전북도민의 뜻을 국토부 장관과 이명박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도에 따르면 이 장관은 ‘LH가 진주로 일괄배치된다는 소식에 전북 도민이 분노하는 만큼 정부가 하루빨리 분산배치안을 결정해 양 지역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김완주 전북지사의 요청에 “전북 도민이 (LH의 진주 일괄배치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해 편향된 시각을 갖지 않도록 공정사회의 룰에 맞게 처리되도록 건의할 것”이라며 “도지사와 전북 국회의원들의 뜻을 사실대로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세균 의원은 “LH를 일괄배치한다면 정부가 애초 약속한 것을 속이는 것으로 엄청난 갈등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면서 “정부가 합리적 여론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면 예기치 않은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정부와 대통령에게 전달해달라”고 요구했다.

 정동영 의원도 “LH배치 문제는 대통령이 결심할 문제인 만큼 대통령에게 어떻게 보고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도내 역사상 이 문제로 도민이 이처럼 똘똘 뭉치고 격앙된 적은 없다”고 거들었고 김춘진 의원도 “영·호남 화합차원에서라도 LH를 분산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애초 주택공사는 경남 진주혁신도시에,토지공사는 전북 전주혁신도시에 각각 이전하기로 예정됐지만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침으로 주공과 토공이 LH로 통폐합되는 바람에 양측이 ‘일괄이전’과 ‘분산 배치’를 주장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이날 협의에는 이들 의원을 비롯해 신건,김춘진,조배숙,유성엽,강봉균,장세환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연기된 ‘LH 본사 유치를 위한 범도민 궐기대회’를 오는 10일 열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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