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乙, ‘野 후보단일화’ vs ‘김태호 개인기’

김해乙, ‘野 후보단일화’ vs ‘김태호 개인기’

입력 2011-04-07 00:00
수정 2011-04-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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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을 보궐선거에 정치권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4.27 재보선의 주요 선거구 중 유일하게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았던 이곳에서 야권이 후보 단일화 작업에 진전을 이루면서다.

한나라당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텃밭임에도 불구하고 두 번 연거푸 야당 후보가 당선될 정도로 ‘야세’(野勢)가 강한 데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이곳에서 야권후보 단일화는 악재일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그러면서도 경남지사를 두 번 지내고 국무총리 후보에 지명된 전력을 가진 김 후보의 개인 역량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당 지도부 지원을 고사한 채 ‘나홀로 선거’ 운동을 하며 지역일꾼론을 강조하는 김 후보가 점차 인정받고 있다는 게 내부 판단이다.

김 후보는 비가 내린 7일 오전 우산도 쓰지 않고 시민들을 상대로 혈혈단신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 측근은 “김 후보에 대해 ‘짠하다’는 정서가 많아지고 있다”며 “단일화가 상당한 힘을 발휘하겠지만 김 후보의 진심으로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후보 단일화를 승리의 열쇠로 보고 협상을 가속화 하고 있다.

교착 상태에 빠졌던 후보 단일화가 친노 진영의 좌장격인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중재로 민주당이 ‘여론조사 경선 100%’ 방식을 수용하면서 돌파구가 마련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야4당과 시민단체 4곳으로 이뤄진 ‘4+4’ 협상단이 여론조사의 세부적인 방식을 놓고 막판 절충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한나라당 후보와의 일대일 가상대결, 참여당은 적합도 방식을 각각 주장해 진통이 예상된다.

여론조사 경선 방식이 적용되면 인지도 면에서 앞서는 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지만 민주당은 “문 전 실장이 사실상 민주당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며 ‘문재인 효과’에 기대를 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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