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당정’에 한나라 의원 다수 불참

’신호등 당정’에 한나라 의원 다수 불참

입력 2011-05-04 00:00
수정 2011-05-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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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나라당이 4일 ‘3색 화살표 신호등 도입’에 따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당정을 열었으나 당쪽 인사들이 대거 불참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당정 회의는 주요 정책을 놓고 당과 정부가 협의하는 자리로 일반적으로 당에서 정책위의장과 정책위부의장, 관련 상임위원 등 10여명이 참석을 하게되나 이날은 심재철 정책위의장 등 2명만 나왔다.

원래 참석 대상은 심 의장을 비롯해 정책위부의장, 경찰청을 담당하고 있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 등 14명이다.

회의가 시작될 때까지 심 의장 외에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고, 박종준 경찰청차장 등 경찰청 관계자와 취재기자 20여명만이 회의실을 지켰다. 행안위 부간사인 안효대 의원은 회의 후 20여분이 지나서야 모습을 나타냈다.

사실상 이날로 임기를 마치는 심 의장은 텅빈 회의장을 둘러본 뒤 “말년이라고 아무도 안오신다”며 “저 혼자 회의를 해야할 것 같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한편 심 의장은 이날 “4색 신호등이 3색 신호등으로 바뀌면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설익은 정책이 나오기 때문에 정부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다”며 “새로 도입된 ‘빨간 화살표’를 보면 가라는 말인지 멈추라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3색 신호등을 도입하면 소통이 개선되고 안전이 확보되며 운전자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개당 10만원짜리 전구 한개가 줄어들면서 16억원의 예산 절감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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