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이전투구…與 전대 후보 막말 과열

그들만의 이전투구…與 전대 후보 막말 과열

입력 2011-07-01 00:00
수정 2011-07-0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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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7·4 전당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7명의 후보들 간 상호 비방이 가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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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 맞잡았지만…
손은 맞잡았지만… 손은 맞잡았지만… 29일 서울 여의도 MBC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경선 TV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원희룡·홍준표·나경원·박진·권영세·남경필 후보.
국회 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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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 이상득 의원 등이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27차 상임전국위원회에 참석, 심각한 표정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부터 황 원내대표, 정 비대위원장, 이 의원, 최병국 의원.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 이상득 의원 등이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27차 상임전국위원회에 참석, 심각한 표정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부터 황 원내대표, 정 비대위원장, 이 의원, 최병국 의원.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원희룡·권영세·홍준표·남경필·박진·유승민·나경원(기호 순) 후보는 30일 MBN TV토론회에서 병역 사항이나 자녀 교육 문제까지 들먹이며 감정적으로 대립했다.

남경필 후보는 원희룡 후보를 상대로 지난해 서울시장 후보 경선 당시 나경원 후보와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무상급식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과 관련, “선거를 위해 그런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원 후보는 “단일화 과정에서 소신을 양보한 아픔은 남 후보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받아친 뒤 “남 후보는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자녀들을 유학 보내고 지금도 재산이 늘어나고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지도층의 도덕적 의무) 차원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역공했다.

남 후보는 “재산은 줄고 있고, 아이들은 중국에서 학교를 다니지만 한국보다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고 해명한 뒤 “군대 안 갔다 오고 세금 안 내고 이런 보수가 앞장서면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

서울대 법대 동기(82학번)인 원 후보와 나 후보 간의 신경전도 벌어졌다. 원 후보는 나 후보에게 “대학 다닐 때 서민들에게서 떨어져 있었다. 민주화 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나 후보는 “대학 때 학생운동을 하지 않은 것만으로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되받아쳤다.

홍 후보와 나 후보 간 ‘분칠 논쟁’도 재연됐다. 홍 후보는 전날 TV토론회에서 “거울 보고 분칠이나 하는 후보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나 후보는 “홍 후보가 어이없는 답변을 했지만 일부러 분개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홍 후보가 “저도 화장했다. 어제 말은 스타일리스트는 안 된다는 뜻”이라고 해명하자, 나 후보는 “자꾸 분칠했다고 하는데, 한나라당은 여성 비하 발언이 많이 문제가 됐다. 토를 달지 말고 사과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홍 후보가 “내년 구정 전 총선 공천을 완료하겠다.”고 밝히자, 나 후보는 “당 지도부는 공천의 칼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공격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법원이 전당대회 일부 방식에 대해 효력을 정지한 것과 관련, 이날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선거인단 21만여명 투표 70%와 여론조사 30% 반영, 선거인단 1인2표제’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헌 개정안은 2일 전국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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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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