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안철수 출마설에 중도층 흡수 부심

한나라, 안철수 출마설에 중도층 흡수 부심

입력 2011-09-04 00:00
수정 2011-09-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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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흡수’ 차질 우려..‘대항마’ 고심 선거전략 송두리째 흔들 변수로 부상 가능성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무소속 출마로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3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나라당이 중도층 흡수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안 원장이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부동표를 대거 흡수할 가능성이 있어 보수층을 결집하고 일부 중도층을 끌어들여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한다는 전략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보수층의 결집만으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렵고 일부 중도층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지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참여한 서울지역 유권자 25.7%는 대부분 ‘오세훈안’을 지지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기반으로 외연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2일 충남 천안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선별적ㆍ보편적 복지라는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 서민ㆍ민생 복지를 적극 추진키로 한 것도 중도층 흡수 전략의 일환이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활용해 20~30대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었다.

하지만, 안 원장의 서울시장 출마는 여야 구도를 염두에 두고 세워놓은 한나라당의 선거전략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당은 ‘안철수 후보’의 파괴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선거전략의 중심을 보수층 결집에 둘 것인지, 아니면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대에 둘 것인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3자 구도로 가면 야권 표가 분산되기 때문에 보수층 결집을 통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서울지역의 한 친이(친이명박)계 의원은 “안 원장이 여야 양쪽의 표를 모두 가져가겠지만 주로 젊은층과 민주당 지지표를 가져갈 가능성이 커 불리할 것은 없다”며 “‘산토끼’ 잡기를 기본으로 하면서 집권당 경험을 강조하고 후보의 색깔에 들어맞는 정책을 내놓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 원장이 서울지역의 두터운 부동표를 대거 쓸어가면 3자 구도로 가더라도 한나라당에 유리하지 않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한 소장파 의원은 “3자 구도로 가면 승리한다는 것은 착각”이라며 “서울시장 선거가 반이명박 구도로 가면 이기기 어렵고, 최악의 시나리오로 안 원장과 야당 후보가 단일화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안 원장의 출마가 가시화하면 당내 후보로는 승리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중도층을 견인할 수 있는 ‘대항마’를 찾는 작업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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