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지원 ‘영유아 영양식’ 특별 주문제작>

<北지원 ‘영유아 영양식’ 특별 주문제작>

입력 2011-09-06 00:00
수정 2011-09-0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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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힌 쌀 분말화…물만 부어 간편섭취 가능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용 물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유아용 영양식이 쌀, 분유 등을 주재료로 특별 제작된다.

6일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한적) 등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영유아용 영양식(140만개)과 과자(30만개), 초코파이(192만개), 라면(160만개) 등 총 50억원 규모의 물품을 여러 차례에 걸쳐 북측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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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대북 쌀 지원 차량들이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9월 대북 쌀 지원 차량들이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 중 관심을 끄는 것은 총 28억원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유아용 영양식이다.

지난달 말 라면 등 일부 품목을 입찰에 부친 정부는 영유아용 영양식의 경우 수요자의 특성상 특별제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지난주 수의계약 형태로 관련 업체를 선정해 구매사양서를 전달했다.

정부는 구매사양서에서 영양식에는 쌀(국산) 84%, 혼합탈지분유 2%, 대용분유 4.9%, 백설탕 6.8%, 식염 1% 이상 등이 포함되도록 제작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쌀을 익혀 분말화해 끓이지 않고도 물이나 우유를 부어 영유아에게 간편하게 먹일 수 있고, 영유아가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도 주문했다.

남한지 지원한 제품이라는 것을 북한주민이 확실히 알 수 있도록 1개당 800g인 영양식의 포장과 박스 겉면에는 ‘대한적십자사, 대한민국 기증’이라는 흰색 바탕의 마크가 표기된다.

제품 수송을 위한 포장에도 네면에 ‘<대북수해지원물자> 영유아용 영양식 대한적십자사 대한민국 기증’이라는 문구가 담긴 스티커가 부착된다.

정부는 20만개는 14일, 30만개는 21일, 44만개는 내달 11일, 46만개는 내달 16일까지 각각 제작완료토록 주문했다.

영유아용 과자의 경우 계란 13%, 영유아 영양강화성분 등이 들어가 영유아가 쉽게 먹을 수 있는 부드러운 제품을 고를 예정이다.

이밖에 라면은 한 개당 120g이상의 봉지라면이, 초코파이는 한 개당 30g이상인 국내 제품이 지원된다.

이들 물품도 영유아용 영양식처럼 포장재와 박스 등의 겉면에 ‘대한민국 기증’ 등의 문구가 들어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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