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후보 한계?…정책 빈약 박원순, “통합후보 되면 제시”

시민후보 한계?…정책 빈약 박원순, “통합후보 되면 제시”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1-10-02 00:00
수정 2011-10-02 17: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
 범야권 서울시장 시민후보인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최근 ‘희망 서울’, ‘혁신 서울’, ‘안심 서울’을 주제로 한 정책들을 발표했다. 그러나 정책의 방향만 나왔을 뿐 세부적인 실천 계획 등은 제시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체계적인 조직을 갖춘 정책위원회 등으로 뒷받침되는 정당 후보들과 달리 시민 후보의 경우 시간·비용적인 측면에서 정책이 빈약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닌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 전 이사 캠프 측은 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정책자료집 등 세부적인 내용들은 야권통합 후보가 되면 제시하겠다.”면서 “신중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들은 이르면 6일쯤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 전 이사가 지난 달 30일 “그렇습니다.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변화, 진정한 변화를 위한 박원순의 희망약속”을 공개했다. 박 전 이사는 “집으로 인한 고통을 끝내고 서울 시정을 혁신하며 모두가 안심하고 사는 서울을 만들겠다.”면서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이런 좌절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박 전 이사의 ‘새로운 서울을 위한 희망캠프’ 정책자문위원은 ‘희망 서울’ 공약으로 집 걱정 없는 없는 서울 프로젝트, 착한 일자리 만들기 프로젝트, 영세상인·자영업자 생생(生生) 프로젝트, 대학생 응원 프로젝트 등을 구성, 공개했다. 또 ‘혁신 서울’에는 한강르네상스사업 전면 재검토, SH공사 사업구조 혁신, 독립된 검증기관, 서울시 공공투자관리센터 설립, 투명한 정보공개, 서울시 정보소통센터 설립 등이 담겼다. ‘안심 서울’을 주요 정책으로는 아이들이 마음껏 다닐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하는 ‘아마존 프로젝트’, 서울 응급콜 & 클리닉 네트워크 구축, 재해에 강한 서울, ‘미안(미리안전)합니다’ 등이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