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탕국감’ 종료

‘맹탕국감’ 종료

입력 2011-10-08 00:00
수정 2011-10-08 00: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장 보선에 뒷전…정전·한미 FTA 변죽만

18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알맹이 없이 변죽만 울렸다는 비난 속에 7일 마무리됐다.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11개 상임위는 이날 소관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19일간의 국감을 종료했다.

올해 국감은 내년 총선·대선을 앞둔 의원들이 국감 활동보다 지역구에 올인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싱겁게 막을 올렸고 예상대로 맹탕으로 끝났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라는 대형 정치 이슈가 터져나와 더욱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국회 주변에선 ‘국감 인물로 내세울 변변한 스타 의원 한 명 없었다.’는 자조 섞인 소리도 나왔다.

지난달 19일 시작된 국감은 대통령 측근 비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축은행 비리 의혹 등이 도마에 올랐으나 이슈의 초점이 되긴 역부족이었다. 전국적 정전 사태를 놓고 지식경제위에서 여야 의원들이 정부의 부실 대응을 강하게 질타한 끝에 최중경 지경부 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키로 한 정도다.

외교통일통상위 국감에서 야당은 한·미 FTA 재재협상을 요구하며 공세를 폈지만 한나라당은 비준안 처리 논리로 맞섰다.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에게 한 반말 질의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법사위에선 저축은행 비리 의혹, 이국철 SLS그룹 회장의 폭로로 시작된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의 공정성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교과위는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국회의원이 있다면 북한에 가서 의원하라.”는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 발언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충돌, 4일간 파행 사태를 빚는 등 ‘불량 상임위’ 오명을 뒤집어썼다.

한편 여야는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 일정을 21일까지 연장한 뒤 예산안 심의에 들어간다. 11일 정치 분야, 12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13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한 뒤 21일까지 경제분야 질의 등이 이뤄진다.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는 10일에서 19일로 늦춰졌고 정보위·여성가족위 국감은 각각 18~20일, 20일에서 17~19일, 19일로 조정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정지웅 서울시의원 “북아현 3구역의 원활한 추진 위해 건축심의부터 다시 받아야”

서울시의회 정지웅 의원(서대문구1·국민의힘)이 북아현 3구역 재개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련법에 따라 건축심의부터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북아현 3구역 재개발에 대한 건축심의 효력이 상실됐기 때문이다. 건축법 제11조 제10항에 따르면 건축심의 결과를 통지받은 날부터 2년 이내에 건축허가를 신청하지 않으면 건축심의는 효력을 상실한다. 조합은 2023년 7월 11일 건축심의 완료를 통지받았다. 조합은 건축심의 완료 이후인 2023년 11월 30일 서대문구에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신청했으나, 서대문구는 올해 5월 20일 조합에 이를 반려 통보했다. 서대문구는 사업시행계획서에 기재된 사업 기간이 총회 결의와 상이한 점을 문제로 봤다. 조합은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가 반려되자 건축심의 유효기간 등 법적 검토를 하지 않고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서대문구청의 반려 결정을 취소하고 인가 처분을 해달라는 취지였다. 그러나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는 최종적으로 서대문구의 반려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정비 업계에 따르면 조합 측은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 의원은 현행법상 북아현 3구역 재개발의 건축
thumbnail - 정지웅 서울시의원 “북아현 3구역의 원활한 추진 위해 건축심의부터 다시 받아야”

2011-10-08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