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쇄신 전방위 충돌..‘대통령 사과’ 등 혁신파 쇄신 요구 논란 확산

與 쇄신 전방위 충돌..‘대통령 사과’ 등 혁신파 쇄신 요구 논란 확산

입력 2011-11-06 00:00
수정 2011-11-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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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 “이명박님, 안하무인 인사…”

한나라당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쇄신논의에 본격 착수하면서 여권 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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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여의도연구소 소장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여의도연구소 소장
‘대통령 사과’ 등 혁신파의 쇄신 요구, ‘버핏세’(부유세) 도입 검토 논란, 여의도 중앙당사 폐지ㆍ조직혁신ㆍ공천개혁을 골자로 하는 지도부 쇄신안,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 시기 등을 둘러싸고 계파간, 세력간 전방위 충돌이 빚어지면서 여권 전체가 혼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형국이다.

특히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 등 여권의 ‘잠룡’(潛龍)들이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쇄신 논쟁을 고리로 당내 대선후보 경쟁이 조기에 불붙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구상찬 김성식 정태근 의원 등 혁신파 의원 3인은 6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권 전체가 위기에 처한 현 상황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국정운영 기조 전환, 청와대 참모진 교체, 당 지도부의 사과 등을 공개 촉구했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총 25명이 서명한 ‘쇄신 연판장’을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전달했다.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은 전날 트위터 글에서 “소장파의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에 찬동하지 않은 의원들이 반대하거나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대부분 의원은 ‘뜻은 같이하나 나서기는 좀..’ 그런 것이기 때문에 ‘몇 명 불과’ 이런 것은 곤란하다”며 소장파에 힘을 보탰다.

그는 특히 “노무현님이나 이명박님이나 다들 한 일도 많지만 민심이 돌아선 이유는 두 분 다 국민을 무시했기 때문이 아닐까요”라면서 “그다음부터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별 무소용이다. 무시당한다고 느끼는 대표적 사례가 안하무인 인사다. 권력은 국민이 위임해 준 것인데 마치 자기 것처럼 내 맘대로 하면...”이라고 비판했다.

혁신파들의 청와대 쇄신요구에 대해 친이(친이명박)계 장제원 의원은 트위터 글에서 “진정성을 인정하더라도 이게 최선이냐. 그렇게 절박하다면 대통령과 당대표가 직접 만나 얘기하면 안 되느냐”면서 “윽박지르듯 공개 연판장을 돌리는데 자신들은 책임이 없나. 자기희생이 없는 혁신 연판장이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권영세 의원도 트위터 글에서 “일부 쇄신파가 청와대의 전면사과를 요구하면서 당엔 대표의 말실수 사과 정도만 요구하는 것은 여당의 책임회피이거나 여당을 그저 청와대의 하부조직 정도로 생각하는 그릇된 사고방식의 발로”라면서 “남 탓보다 자기반성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김효재 정무수석은 “청와대는 언제나 귀를 열고 의원들의 고언을 들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 대통령이 국가 이익을 위해 해외에 머무는 동안 이런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앙당사 폐지, 원외인사 및 민간전문가에 당직 개방 등을 골자로 한 당 지도부의 쇄신안을 놓고도 격한 논란이 일 전망이다.

친박계 유승민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중앙당사 폐지 얘기는 국민이 아무런 관심이 없고, 비례대표를 ‘나가수식’으로 국민참여 경선하는 것은 쇼이고, 당직을 외부 인사에게 준다는 것은 무책임한 얘기”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최고위원도 “당 체질을 바꾸고 구태정치나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기 희생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 다음에 중앙당사 폐지나 외부인사에게 당직 개방 등이 따라가는 것”이라면서 “핵심은 제쳐놓고 눈에 보여주기 좋은 전시성 이벤트에 치우치는 부분은 내일 최고위에서 지적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이와 함께 여권 잠룡 중 한 명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7일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미래한국국민연합 창립 1주년 기념 지도자 포럼에 참석, “재창당 수준의 강력한 쇄신”을 당에 주문할 예정이라고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여권 일각에선 정 전 대표가 줄곧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대선주자들의 쇄신 역할론을 언급해 온 상황에서 김 지사가 본격 가세함에 따라 대선주자 간 물밑 경쟁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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