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성실공익법인 추진

安, 성실공익법인 추진

입력 2011-11-16 00:00
수정 2011-11-16 0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어떤 방식으로 자기 재산을 출연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단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일에 쓰였으면 좋겠다.”는 뜻만 밝혔을 뿐이다. 그러나 안 원장 주변에선 그가 오래전부터 구체적인 기부 형태를 고민해 왔고, ‘성실공익법인’ 형태의 기구를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재산 출연도 이 법인을 설립한 뒤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성실공익법인은 운용 소득의 80% 이상을 직접 공익 목적에 사용하고, 출연자나 특수 관계자가 이사의 5분의1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 기부금 운용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기부금 출연자는 법인과 관련한 직책을 일절 맡지 않게 된다. 앞서 사재를 출연한 이명박 대통령과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도 사실상 이 같은 형태의 공익재단을 설립해 운용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9년 사재 331억원을 청계재단에 출연한 바 있다. 지금 이 기부금은 어려운 형편의 중·고등학생을 주로 지원하는 장학사업에 쓰이고 있다. 이 대통령의 뜻에 따라 별도의 장학금 지급 행사를 갖지 않는 등 홍보에 적극 나서지 않아 일반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1-11-16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