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통과 이후] 박근혜 “한나라 벌 받았다”

[한·미FTA 통과 이후] 박근혜 “한나라 벌 받았다”

입력 2011-11-24 00:00
수정 2011-11-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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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권 대학서 특강… 대선행보 “10·26 보선때 부족한 것 많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표결처리 강행에 대해 “어제 비준안 문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정치가 자리 잡으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정치는 곧 정책”이라면서 “내년 선거일정과 맞물려 정치개혁도 해야 하지만 지금은 국민들이 체감할 정책을 개발하는 데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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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3일 대전대를 찾아 ‘내 마음속의 사진’을 주제로 특강을 열고 직접 준비한 흑백사진을 스크린에 띄운 뒤 사진에 얽힌 사연을 말하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3일 대전대를 찾아 ‘내 마음속의 사진’을 주제로 특강을 열고 직접 준비한 흑백사진을 스크린에 띄운 뒤 사진에 얽힌 사연을 말하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국민 체감할 정책 개발해야”

박 전 대표는 이날 대전 한남대와 대전대를 방문해 대전권 대학 총학생회장단 간담회와 특강을 연이어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한·미 FTA 비준안 표결처리에 힘을 보탰다는 비판을 떨쳐내는 동시에 정책 차별화를 꾀한 행보였다.

그는 오전 한남대에서 대전권 총학생회장단 9명과 함께 한 간담회에서 작심한 듯 말을 쏟아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2040 세대가 등을 돌려 한나라당이 심판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 “그동안 부족한 게 많아 벌 받은 것이다. 엄청나게 반성하고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게 엄청나게 많았다. 소통을 단순히 만나는 문제로 인식할 뿐 무엇이 불만인지 열심히 들으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정치는 곧 정책’이라는 말처럼 말만으로는 안 되고 정책, 예산으로 국민이 느껴야 하는데 그런 노력이 부족했다. 지금 예산국회가 열린 만큼 등록금, 청장년층 실업자, 사회보험 사각지대 등 예산을 확실히 반영해 국민들 피부에 와 닿도록 하는 노력을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한·미 FTA 비준안 표결 참여에 대한 정책적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여권 대선주자로서 최근 내디딘 정책행보를 강화할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FTA, 합의처리 안돼 안타까워”

이어 박 전 대표는 대전대에서 ‘내 마음속의 사진’을 주제로 한 대학생 대상 강연에서 한·미 FTA의 불가피성을 거듭 강조했다. 학생들이 FTA 강행처리에 대한 의견을 거듭 질문하자 “여야 합의처리가 안 돼서 안타깝다.”면서도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로서 FTA는 또 다른 시작이고 나라 발전을 위해 지금부터 다시 노력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대에선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비판하며 피켓시위에 나선 학생 20여명과 박 전 대표 보좌진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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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1-11-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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