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박근혜, 국가지도자 청사진 보여야”

윤여준 “박근혜, 국가지도자 청사진 보여야”

입력 2011-12-01 00:00
수정 2011-12-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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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청사진 없이 어떻게 국가지도자가 되는가. 당연히 (청사진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최근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를 추월한 데 대해 “국민이 기존 정치와 정치인에 대해서 불신과 혐오가 많다는 뜻이며, 박 전 대표도 그런 정치인의 한 명이었으니 많은 국민이 안철수라는 새 대안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대통령의 자격에 대해 “이론적 지식과 경험에서 오는 실천적 지식을 겸비해야 한다”면서 “시대가 확 바뀌니 새로운 국가운영원리를 찾아내야 되는데 아직까지 그것을 제시한 지도자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의 쇄신 논의에 대해 그는 “국민이 볼 때 ‘역시 또 저렇구나’ 하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내놓은 게 알맹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안 원장의 정치 참여 가능성에 대해선 “지난 5∼8월 안 교수는 ‘나는 정치라고 하는 것을 생각해 본 적 없다’, ‘현실정치는 내 체질에 안 맞는다’고 얘기했으나 요즘은 ‘정치 안한다’는 말을 안하고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러나 내년 총선시 그의 서울 강남 출마설에 대해서는 “근거가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제3당의 출현에 대해서는 “어떤 수준의 3당이냐, 무엇을 지향하는 3당이냐에 따라 이것이 분열이냐 통합이냐가 달라지는 것”이라며 “당이 나온다고 덮어놓고 분열이라고 하는 것은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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