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시대] ‘조문 발언’ 내용·수위 등 세밀하게 준비

[北 김정은시대] ‘조문 발언’ 내용·수위 등 세밀하게 준비

입력 2011-12-26 00:00
수정 2011-12-2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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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현정은측 분주한 하루

방북을 하루 앞둔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측 민간 조문단은 25일 긴장된 표정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의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과연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을지를 놓고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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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유의… 무사히 다녀오세요” 박원순(왼쪽) 서울시장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로 김정일 위원장 조문 방북을 하루 앞둔 이희호 여사를 예방,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건강에 유의… 무사히 다녀오세요”
박원순(왼쪽) 서울시장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로 김정일 위원장 조문 방북을 하루 앞둔 이희호 여사를 예방,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 여사 측은 이날 일찌감치 조문 준비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와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의 수행 없이 방북하기로 결정된 데 대해 다소 실망하는 표정이었다.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은 “이 여사께서 ‘여러 가지로 염려되지만 남북관계 개선에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정부 의사를 존중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동교동 자택을 방문해 “조문을 잘 다녀오시라.”며 배웅했다. 그는 “이 여사가 저와 임 전 장관이 가지 않으면 못 갈 것 같다고 했지만 가족과 비서진이 잘 모실 것이라고 설득했다.”면서 “이 여사의 족쇄를 풀어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 여사를 찾아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으신 만큼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 무사히 다녀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치단체의 조의 표명이 거부된 데 따른 아쉬움도 드러냈다.

현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도 대북창구인 현대아산을 중심으로 분주한 방북준비를 마쳤다. 밤 늦게까지 현 회장의 평양 도착 뒤 다양한 동선을 가늠하며 이에 대비한 실무진의 회의가 이어졌다.

현 회장 측은 통일부 직원들이 방북단에서 제외되면서 현 회장이 직접 방북 기간 발언과 행보를 조절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된 상황을 맞아 발언 내용과 수위 등에 대해 통일부 측과 세밀한 부분까지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강주리·강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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