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 “체제부정 앱 삭제조치 합당”

김관진 국방 “체제부정 앱 삭제조치 합당”

입력 2012-02-18 00:00
수정 2012-02-18 11: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트위터에 글 올려

김관진 국방장관이 ‘스마트폰의 종북(從北) 애플리케이션(앱)’의 삭제를 지시한 군 지휘관들을 두둔하고 나섰다.

김 장관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대한민국의 체제를 부정하고, 군통수권자를 비방하는 내용의 앱은 군의 정신 전력을 좀먹는다”면서 “그러한 앱을 삭제토록 한 지휘관들의 조치는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육군 군수사령부 소속 한 부대장 등이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종북 앱으로 규정하고 삭제하라는 공문을 내린 조치가 정당하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군의 정신전력은 전장의 승패를 좌우하는 요소”라면서 “국군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수호자이기 때문”이라고 지휘관들을 두둔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부사관 이상 간부들에게 북한을 추종하거나 군통수권자 및 정부를 비판하는 앱을 자진 삭제토록 지침을 하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선 지휘관들에게 친북, 종북 앱은 군복을 입은 간부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내용으로 충분히 교육한 뒤 자진 삭제를 유도하도록 했다”면서 “하지만 간부들의 스마트폰을 강제적으로 검열하는 행위는 철저히 금지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또 국방부는 총선을 앞두고 장병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치적 중립’에 어긋날 수 있는 글을 올리는 행위를 금지하는 교육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인복무규율 제18조는 군인은 정치단체에 가입하거나 특정정당ㆍ정치단체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행위를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국방부는 SNS 사용과 관련, “프로필 작성할 때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행위를 하지 말 것”과 “관계법령에서 제한하는 공무원 및 군인의 정치적 행위들을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등의 SNS 활용 지침을 제작해 일선 부대에 배포한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