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北 양강도 혜산시 고아 50명 집단탈북”

박선영 “北 양강도 혜산시 고아 50명 집단탈북”

입력 2012-03-08 00:00
수정 2012-03-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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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강제북송 저지 침묵’ 민주통합ㆍ통합진보 비판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8일 “북한 양강도 혜산(惠山)시 고아원 아이들 50명이 지난달 29일께 집단 탈북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한 뒤 “다행히도 이들이 붙잡혔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인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고아원에서 30여명의 아이들이 집단적으로 탈북한 적이 있다”며 “이 중 20명은 국경에서 붙잡혀 엄청나게 매를 맞았고, 10명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최근 14명의 탈북자가 붙잡혀 북송 위기에 처한 탈북자는 최소 48명에 달한다”며 “25명은 중국 선양(瀋陽)에 있는 구류소에, 10명은 안산(鞍山) 국경수비대에, 나머지 13명은 바이산(白山) 국경수비대에 억류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에 억류된 탈북자 가운데 한 남성은 자살을 시도했고, 산모와 1개월된 아이는 건강이 악화돼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북한에서 탈북자는 3대를 멸족하는 지시가 하달된 이후 탈북자 수가 2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 운동’에 소극적인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에 대해 “입만 벌리면 ‘인권’을 이야기하면서 탈북자 인권에는 침묵하는 시대착오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탈북자의 인권에 침묵하는 것은, 탈북자를 죽이고 고문하는 반인륜적인 행태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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