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단속강화에 탈북자 입국 크게 줄어

北中 단속강화에 탈북자 입국 크게 줄어

입력 2012-03-08 00:00
수정 2012-03-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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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탈북자들의 입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입국 탈북자는 160명(여성 99명·남성 61명)으로 지난해 1월의 179명의 89%에 그쳤고 최근 5년간 1월 평균인 210명의 76%에 불과했다.

이는 또 지난해 월평균 입국자 228명의 70%, 최근 5년간 월평균 입국자 223명에 비해서도 72% 수준에 불과하다.

해외 탈북자의 입국이 계절이나 월별로 일정한 경향성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06년 이후 처음으로 1년 동안 국내입국 탈북자 수가 2천명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국내입국 탈북자는 1998년 947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06년 2천18명으로 2천명선을 처음 돌파했다. 2009년에는 2천927명으로 절정에 달했지만 2010년 2천379명으로 소폭 감소했고 2011년에는 2천737명으로 전년에 비해 약간 늘었다.

윤여상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소장은 “중국 내 탈북자 규모가 4∼5년 전의 10%에 불과한 1만5천명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이런 상황이 국내입국 탈북자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입국하는 탈북자 가운데 가족이나 친척이 먼저 한국에 와 있는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며 “국내입국 탈북자의 모집단 규모가 줄기는 했지만 한국행을 원하는 수요는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탈북자의 입국이 줄어드는 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북한 당국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탈북 차단을 강화하고 중국 등도 탈북자의 이동을 단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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