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후 정국진단> 이내영 “안철수 거품 안빠질 것”

<총선이후 정국진단> 이내영 “안철수 거품 안빠질 것”

입력 2012-04-20 00:00
수정 2012-04-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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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독자세력 구축 후 6∼7월 野 단일후보 되는게 유리”

이내영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0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독자 세력을 구축한 뒤 오는 6∼7월쯤 야권단일 후보로 합치는 편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총선 후 정국 및 대권주자의 행보를 전망하는 가운데 안 원장이 대권에 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긍정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통합당은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이어 대선에서도 ‘불임정당’이 되는 것을 원치않기 때문에, 안 원장이 하루빨리 입당하여 당내 경선을 치를 수 있기를 바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안 원장의 지지자들 중에는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찍은 사람들도 있고, 여당과 야당이 마음에 들지 않아 안 원장을 통해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아서 안 원장이 민주당에 입당하는 순간 많은 이탈자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안 원장이 아직 정치인으로서 자질과 능력을 검증받지 않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분명히 존재한다”면서도 “하지만 ‘거품’이 빠지리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일각의 ‘거품론’을 반박했다.

또 “대권구도가 양자대결로 흘러간다고 할 때 국민이 보기에 중도와 진보성향 사이에 있는 안 원장이 설사 우클릭을 하더라도 진보세력 지지층이 새누리당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교수는 총선 승리로 유력한 대권주자의 위상을 확인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양극화 및 일자리 창출에 관한 설득력 있는 대안을 내놓고 MB정부와의 차별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현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을 불식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4ㆍ11 총선 결과와 관련해 새누리당에는 “과반의석을 확보했으나 수도권과 젊은 세대의 지지율 측면에서 한계를 보였다”고 지적했고, 민주통합당에는 “반(反)MB정서가 강했음에도 다수의 국민들이 민주당을 대안정당으로 생각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이 뚜렷한 대권주자를 찾지 못했다는 것은 곧 국민들이 믿고 나라를 맡길 만큼 신뢰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 교수는 “일종의 의석 균형상태가 만들어진 19대 국회의 전반기에는 어느 한 당에 의한 독주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대선까지 각 당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국정을 이끌어가려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교착상태에 빠지는 상황이 펼쳐질 것 같다”고 예측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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