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트위터로 피내사자 출석 통보했다가...

경찰 트위터로 피내사자 출석 통보했다가...

입력 2012-07-05 00:00
수정 2012-07-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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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활동가에게 SNS로 출석 통보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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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활동가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출석을 요구했다가 사과문을 올렸다.

5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청 수사관 H씨는 전날 해군기지 반대 활동을 벌였던 김모씨의 트위터에 ”제주지방경찰청 수사2계 H 수사관입니다. 00까지 출석을 바랍니다. 피내사자 신분으로, 혐의는 현수막 신청대금 횡령입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순식간에 트위터 상에 퍼졌다.

일부 네티즌은 ”이 사람이 진짜 경찰이라면 오히려 피의사실 공표죄로 걸리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당사자인 김씨는 ”작년 5월부터 해왔던 강정마을 살리기 현수막 운동에 대해 경찰이 횡령 혐의를 뒤집어씌웠다.”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논란이 거세지자 수사관 H씨는 ”트위터 멘션 기능을 수신자만 볼 수 있는 쪽지보내기로 오인하고 발송하여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같은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고 사과했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은 해당 수사관의 실수라며 내부적으로 경위를 파악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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