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주당측 공개행사 첫 참석할까

안철수, 민주당측 공개행사 첫 참석할까

입력 2012-09-04 00:00
수정 2012-09-0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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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 출판기념회 참석 검토..야권 후보단일화 정지작업 해석도김부겸 의원과도 회동..”대통령이 목표 아니다”

범야권 대선후보 지지율 1위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민주통합당 인사를 접촉하는 등 정치적 보폭을 넓히는 양상이다.

정치권에서는 정치참여 여부를 고심 중인 안 원장이 민주당 측과의 접촉면을 넓히려는 것으로 비치는 행보를 하는 데 대해 대선 출마 수순을 밟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안 원장이 지난 7월말 자신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 출간 이후 출마 결단을 위한 소통행보를 진행하면서도 정치권과의 접촉은 한사코 피해왔다는 점에서 최근 행보를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다.

안 원장은 오는 18일과 다음달 4일 예정된 민주당 송호창 의원의 책 ‘같이 살자’의 출판기념회나 북콘서트 참석을 검토 중이다. 안 원장은 이 책의 추천사까지 썼다.

안 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만든 아름다운재단 이사로 활동하면서 송 의원과 인연을 맺었고, 친구사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

안 원장은 4ㆍ11 총선 때 과천ㆍ의왕에 출마한 송 후보 지지의사를 이례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안 원장 측은 출판기념회 참석 검토가 개인적 친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정치권에서는 그 이상으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그가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면 안 원장이 대선 후보군에 포함된 이후 정치인의 공개행사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안 원장과의 후보단일화를 필승 전략으로 삼고 있는 민주당 측의 행사라는 점 때문에 안 원장이 대선출마 선언 이후 행보까지 고려해 민주당 내 세확산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마저 나온다.

민주당 내에서는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열의 민주평화연대, 김기식 의원이 주축인 시민정치포럼, 김한길 최고위원이 대표인 ‘내일을 생각하는 국회의원모임’ 등이 안 원장과의 연대를 염두에 둔 모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 의원은 “안 원장에게 초청장을 보냈는데 상황을 봐서 판단하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안 원장 측도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지난달 김부겸 전 의원과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4ㆍ11 총선 때 지역주의 극복을 명분으로 3선을 한 경기 군포 지역구를 버리고 불모지 대구에 출마해 40.4%의 득표율을 올렸지만 낙마한 인물이다.

이날 회동은 김 전 의원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안 원장에 대해 “상황 좋으면 거저먹겠다는 식으로 정치해선 안된다”, “정치는 걸레가 되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보고 안 원장 측에서 먼저 연락을 해 성사됐다고 한다.

안 원장은 이 자리에서 “내가 어떤 방향과 전망을 갖고 나가는 게 좋겠느냐”며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당원으로서 내가 안 원장을 직접 도울 수는 없다. 민주당과 단일화를 꼭 해야 하고, 어떤 형태로든 힘을 모으지 않으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강조하고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서도 “당당히 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원장 측은 “꼭 정치인을 만났다는데 의미를 둘 것이 아니라 국민의 의견을 듣는 과정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안 원장은 지난달 30일 소통행보의 일환으로 충남 홍성군에서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목표는 대통령이 아니며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떤 식으로든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또 “아직 나이도 있으니까, 이번이든 다음이든 기회가 닿을 수도 있으며 여하튼 최종 목표는 (대통령이) 아니다”며 “한 번도 스스로 대선에 나가겠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호출을 당한 케이스”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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