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도부 “안철수 입당해야” 압박

민주 지도부 “안철수 입당해야” 압박

입력 2012-09-04 00:00
수정 2012-09-04 10: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윤호중 “안철수 입당 없는 단일화는 불가”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4일 일제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야권 후보단일화 조건이 민주당 입당임을 재차 강조했다.

민주당 경선이 예상밖으로 흥행부진에 시달리며 기대했던 컨벤션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안 원장의 결단 임박설이 나오자 기선제압과 의원단속 차원에서 입당론을 강조하는 듯한 인상이다.

또 안 원장이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은 채 경선을 치러 단일후보로 될 경우 민주당이 대선후보도 못내는 불임 정당으로 전락, 당의 존립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강기정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안 원장의 단독출마 가능성에 대해 “현실화되긴 어려울 것”이라며 “과거 박찬종, 이인제 등 제3후보 경험이 있어 그런 결심을 하기 용이하지 않고 국민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나와 “안 원장이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는 단일화 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분명히 밝힌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작년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후보가 민주당과의 단일화 경선에서 이긴 뒤 무소속 출마한 사례에 대해서도 “역사는 항상 그대로 반복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서 안 원장이 정당 기반 없이 국정을 운영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그건 식물정부가 될 수밖에 없다. 그 자체를 안 원장이 모를 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우리 당의 역동성이 국민에게 알려지면 여론조사상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다”며 “결국은 안 원장도 당에 흡수되고 우리 당 후보자가 (단일후보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기류는 단일화 협상이 이뤄지더라도 민주당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하면서 안 원장이 단일화 문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줄 것을 촉구하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또 당내 일부 정파나 의원들이 안 원장과의 연대나 단일화를 대비한 모임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이런 흐름이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한 단일대오의 원심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사전 단속을 하겠다는 의도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수석부대표는 일부 의원이 안 원장 쪽으로 이탈할 가능성에 대해 “안 원장과 교감해 물밑 활동을 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