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흉악범죄 경고차원서 사형제 유지돼야”

박근혜 “흉악범죄 경고차원서 사형제 유지돼야”

입력 2012-09-04 00:00
수정 2012-09-0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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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ㆍ의회관계 긴밀해야”..안철수 겨냥한 듯 ‘역사인식과 현재의 결정 연결’ 주장에 “어거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4일 사형제 존속 문제에 대해 “인간이기를 포기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흉악한 일이 벌어졌을 때 그 일을 저지른 사람도 ‘죽을 수 있다’는 경고 차원에서도 (사형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출입 기자들과 한 오찬 간담회에서 ‘아동 성폭행범 사형집행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사형제 폐지 움직임이 있었을 때도 저는 사형제 폐지는 신중하게 고려할 일이지 폐지할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정당의 틀을 벗어나려는 분도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부와 의회의 관계가 굉장히 긴밀해야 한다”며 “의원, 당 대표, 비상대책위원장을 하면서 절실히 느끼지만 당정협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는 국민의 대변인으로서 ‘국민의 눈높이가 이렇다’고 말할 수 있고 실행은 정부가 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공감대와 협력을 이루지 못하면 예산 등 일이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특정 정당에 소속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우회적 언급으로 해석된다.

그는 안 원장이 출간한 ‘안철수의 생각’에 대해서는 “읽어보지는 못하고 이런저런 내용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며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다”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박 후보는 자신의 역사인식 논란에 대해 “개인이 자유롭게 생각하는 것을 일일이 논평하듯 할 필요는 없다”고 전제, “지금은 우리 할 일에 충실해야 한다”며 “각 분야의 고민을 인식해 밤낮으로 고민하고 현장에 맞게 보완해 제대로 시행하려면 잠 못 자고 해도 모자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인식이 현재의 결정 등과 연결돼 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그것은 어거지”라며 “저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갖고 당을 어떻게 운영하고 지켰는지 저만큼 노출된 정치인도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한ㆍ일 간 독도 문제에 대해 “독도 영유권은 국가간 관계를 뛰어넘어 우선되는 것”이라며 “영토에 대한 일본의 인식이 바로 잡히는 게 근본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대선을 앞둔 인재영입 구상에 대해 “각 분야에서 신망이 있고 그 분야를 잘 아는 분들을 만나고 영입하는데 관심이 굉장히 많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으로, 당에 좋은 분이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열고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당내 비박(非朴ㆍ비박근혜)계 인사인 정몽준ㆍ이재오 의원과의 회동에 대해 “(정 의원과는) 시간을 맞추지 못했는데 연락을 드리고 만나려고 한다”며 “(이 의원에게는) 연락을 드렸는데 답도 없고 해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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