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이틀간 중국 방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핵 및 북한 문제에 관한 한중간 협의를 위해 5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출국했다.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임 본부장은 출국 직전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현재의 한반도 정세에 대한 한중간 인식을 공동으로 평가하고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과 앞으로 한반도 정세를 유지하고 북핵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6일까지 이틀간의 방중 기간에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를 비롯한 중국 인사들과 만나 최근의 북한 정세, 북핵 문제 동향, 양국간 협력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로 예정된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근 “북한 영변의 경수로 건설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밝힌 만큼 북한 경수로 상황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 본부장의 중국 방문은 지난 5월 초 이후 4개월 만이다.

임 본부장은 현재로서는 방중 중인 미국 측 인사들과 접촉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태평양 순방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은 4일부터 이틀간 중국에 머물 예정이지만 방중 인사 가운데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포함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