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인혁당 피해자 아픔 깊이 이해”

朴 “인혁당 피해자 아픔 깊이 이해”

입력 2012-09-13 00:00
수정 2012-09-13 00: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과했다” “아니다”… 당내 자중지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인혁당 사건’ 발언에 대한 논란이 당내 자중지란 양상으로 번졌다. 새누리당은 밤 늦게 이를 수습하기 위해 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대변인 논평을 내놓았다.

이미지 확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홍일표 새누리당 공동 대변인은 1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박 후보의) 인혁당 관련 표현에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이어 “대선을 과거의 정쟁으로 만들려는 정치 기획과 공작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홍 대변인의 발표 내용을 사전에 전혀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박 후보와 함께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워크숍에 참석한 이상일 공동 대변인은 “(박 후보가) ‘홍 대변인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어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홍 대변인의 개인 견해인지는 몰라도 후보와 전혀 이야기가 안 된 상태에서 나온 브리핑”이라고 설명했다. ‘인혁당 사건’ 논란의 대처 방안을 두고 박 후보와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당 대변인이 공식 발표를 했다는 것으로, 인혁당 사건 논란을 두고 당내 혼선이 빚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같이 당내 혼선이 불거지면서 이 대변인은 이날 밤 “박 후보는 과거 수사기관 등 국가 공권력에 의해 인권이 침해된 사례가 있었고, 현대사의 아픔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아픔을 깊이 이해하고,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박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원의 (인혁당) 최종 판결이 두 개인 나라가 있다면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나라도 두 개의 나라가 될 것”이라며 “박 후보는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최고위원은 “박 후보가 정략적으로 역사 문제를 회피하는 걸 보면 한 나라를 감당할 용기 있는 지도자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안동환·김경두기자

ipsofacto@seoul.co.kr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2012-09-13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