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노무현-문재인, 국방인식 차이없어”

김장수 “노무현-문재인, 국방인식 차이없어”

입력 2012-10-18 00:00
수정 2012-10-18 12: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노前대통령, NLL 부정적 발언 많이 했다”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 산하 국방안보추진단장인 김장수 전 의원은 18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국방안보 인식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을 국방장관 자격으로 수행한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 “문재인 후보는 참여정부의 (국방안보) 정책을 그대로 인수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에 대해 “그동안 노 전 대통령이 NLL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많이 했다”며 “문 후보 역시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장으로서 정상회담에서 NLL이 의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그는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저와 노 전 대통령은 직접적으로 NLL에 대해 얘기를 한 적은 없다”며 “다만 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는 헌법에 따라 영토선을 긋는 게 불법 아니냐, 무슨 경계선이냐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가 남북정상회담 직후 개최된 남북 국방장관회담에 대해 최근 “우리 측에서도 국방장관회담에 임하는 태도가 경직됐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 “그러면 NLL을 양보해 가면서 공동어로구역을 합의하라는 뜻이었는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그는 “당시 회담에 가기 전 노 전 대통령에게 한 회담전략보고에서 ‘(북한이) NLL을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태도가 있을 때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있다. NLL 관련 모든 사안은 전권을 위임해 달라’고 말했고 노 전 대통령은 파안대소하며 ‘국방장관이 소신대로 하고 오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NLL을 빼놓고는 서북도서를 생각할 수 없다”며 “군사적으로 수도권 서측방 방어를 위해서는 NLL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전 의원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국방안보 인식에 대해 “영토주권에 대한 수호 의지가 대단하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군 병사의 ‘노크 귀순’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으로부터 질책을 받아도 마땅하다”며 “다만 현 시점에서는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의 교체를 운운하기보다 후속조치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