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동흡 비리의혹 줄사탕” 與 “정치공세”

野 “이동흡 비리의혹 줄사탕” 與 “정치공세”

입력 2013-01-17 00:00
수정 2013-01-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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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17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과 야당 측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민주통합당 박범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권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여러 의혹을 제기하는데 내용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 제시는 없는 상태”라며 “아직은 결정적인 하자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이 후보자를 지원했다.

그는 “다른 후보자를 밀었던 사람 측에서 문제제기를 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며 “보수성향이 강한 후보자이다 보니 진보 측에서 문제를 강하게 제기한 측면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비리의혹이 마치 줄줄이 사탕처럼 계속 이어진다. 공사구분이 모호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헌재와 법원에 재직할 당시 동료·후배 판사들로부터 나오는 얘기들이어서 고도의 신빙성이 있다”고 반박했다.

또 정치공세라는 지적에 대해 “헌재소장이 가진 중차대한 역할과 지위로 볼 때 정치공세라고 비판할 것이 아니다”라며 “그냥 검증 없이 통과시켜야 된다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이 후보자의 친일 판결 논란에 대해선 권 의원은 “친일재산환수 자체는 합헌이지만 친일활동과 무관한 활동으로 얻은 재산까지 친일재산이라고 보는 것은 헌법에 비춰봐서 위헌이라는 일부 위헌 의견을 낸 것”이라며 이 후보자를 감쌌다.

그러나 박 의원은 “이 후보자의 결정이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는 눈을 감고 국민의 상식적인 법 감정에는 반하는 등 극단적으로 치우쳤다는 것”이라면서 위안부 할머니와 해외 방문시 동행한 연구관 등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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