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최종분석 자료 공개

지난 18대 대선에서 연령대별 투표율은 50대가 82.0%를 기록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18대 대선 투표율 최종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18대 대선이 끝난 뒤 방송사 출구조사 등을 근거로 50대 투표율이 연령대별로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됐지만 공식적인 분석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0대 다음으로는 60대 이상이 80.9%를 기록해 뒤를 이었고 그다음은 40대(75.6%), 30대(70.0%), 20대(68.5%) 순이었다. 생애 첫 유권자 자격을 얻은 19세 투표율은 74.0%이었다.

지난 17대 대선과 비교하면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약 5% 포인트 상승한 반면, 20∼30대는 13.8∼22.8% 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8대 대선 투표 참여자의 연령대별 비율은 60대 이상이 22.6%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40대(21.8%), 50대(20.8%), 30대(18.5%), 20대(14.6%) 등의 순으로 나타나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비율이 떨어졌다.

성별 투표율로는 여성이 76.4%로 남성(74.8%)을 앞질렀다. 남성의 경우 60대 이상(85.9%)이, 여성의 경우 50대(82.9%)가 각각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광역시가 40대 이상 여성을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40대 이상 여성의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로 나타났다.

또한 20대와 30대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시로 조사됐다.

이번 분석은 선관위가 전체 선거인 4천50만7천800여명 가운데 10.3%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해 나온 것이다. 표본조사 투표율은 75.6%로 실제 투표율(75.8%)보다 0.2% 포인트 낮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