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부조직법 ‘SO’ 원안처리 3대 요건 제시

민주, 정부조직법 ‘SO’ 원안처리 3대 요건 제시

입력 2013-03-06 00:00
수정 2013-03-06 10: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공영방송 사장 임명요건 강화·언론청문회·MBC 사장 사퇴’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6일 정부조직법 협상의 최대 쟁점인 SO(종합유선방송국) 문제에 대한 청와대 원안 처리를 위해 공영방송 사장 및 이사 임명요건 강화 등 3대 요건을 제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방송의 공공성·공정성을 지키는 일은 양보할 수 없고 대통령의 정부조직법 원안 고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그동안 비공개(협상)에서 (이런 내용을) 제안한 바 있다”며 “오늘 새로운 대안을 공개적으로 다시 제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3대 요건은 ▲공영방송 이사 추천시 (방송통신위) 재적위원 3분의 2의 찬성으로 의결하는 특별정족수 장치 마련 ▲개원국회 때 합의한 언론청문회 개최 약속의 즉시 이행 ▲MBC 김재철 사장에 대한 즉각적 검찰조사 실시 및 김 사장의 사퇴 등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런 것들이 지켜진다면 언론의 공정성·중립성·공공성을 담보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브레이크, 청와대의 가이드라인이 원망스럽다. 여당이 0.1%만 결심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별도 통화에서 “이들 3가지 요건을 받아들인다면 SO 문제에 있어서 정부 원안대로 인·허가권 및 법률 제·개정권을 모두 미래창조과학부에 넘기겠다는 것”이라며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기존의 여야 합의안대로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일 여야간 4자 회담 때 비공식적으로 제안한 바 있으며, 그 뒤에도 이러한 입장을 전달했다”며 “우리는 협상 타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이러한 제안은 정부조직법 협상 교착상태가 장기화되면서 새 정부 출범이 지연된데 따른 ‘발목잡기’ 부담을 피하기 위한 차원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