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정청 회의 ‘받아쓰기 대회’ 전락 안돼”

민주 “당정청 회의 ‘받아쓰기 대회’ 전락 안돼”

입력 2013-03-30 00:00
수정 2013-03-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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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은 30일 박근혜 정부의 첫 고위 당·정·청 회의가 열리는 것과 관련,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 비판하면서 현 정부가 잘못된 인사 및 정책 등을 반성하고 국민과의 소통에 나서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지난 한달간 박근혜 대통령의 ‘나홀로 수첩인사’로 국무총리 내정자, 장관 내정자들이 낙마하는 사상 초유의 일들이 연이어 발생한 상황”이라며 “이번 당정청 회의가 박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받아쓰기나 하는 대회로 전락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과의 소통을 외면한 일방통행식 통치로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오만과 독선, 독주를 선언하는 장이 돼선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가 한달간 벌어진 일을 되돌아보고 잘못된 인사와 사라진 복지정책, 공허한 경제운용정책 등을 제대로 진솔하게 사과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자리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현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이번 회의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의 면피성 회의”라며 “쓴마디 몇마디 늘어놓는다고 흩어진 민심이 모아지고, 떨어진 박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고, 불통이 소통으로 바뀐다고 믿는다면 큰 착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박 대통령의 대선 구호였던 대통합과 경제민주화가 헌신짝 취급을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제 해결의 열쇠는 박 대통령이 핵심 공약과 원칙을 얼마나 실천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박 대통령과 여권은 허울 좋은 당정청 회의만 열게 아니라 국민에게 표를 달라고 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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