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미래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최문기 미래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입력 2013-04-02 00:00
수정 2013-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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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부인… 주장…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투기, 증여세 탈루, 주식 보유 기업 특혜 등 기존에 쏟아진 각종 의혹을 대부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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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최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와 증여세 탈루 등의 각종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최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와 증여세 탈루 등의 각종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최 후보자의 경기 평택 일대 농지 불법 취득과 불법 임대 의혹을 제기했던 배재정 민주통합당 의원은 “최 후보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등으로 바쁜데 농사 지을 시간이 있었느냐”면서 “농번기에 직접 농사를 지어 농지법 위반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 배 농사는 농번기가 따로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전병헌 의원도 “후보자로 내정된 뒤 증여세를 냈고 동생에게 차용한 3억원에 대한 이자도 5년간 내지 않다가 이제야 겨우 냈다”면서 “미래창조토지부 장관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역시 같은 당의 유승희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법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 (최 후보자는) 농지법 위반, 교통법 위반, 세법 위반, 교육공무원법 위반 등 법 위반만 5개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최 후보자가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교수로 재직하면서 6개 기업의 사외이사나 감사로 활동한 점을 거론하며 “영리업무 및 겸직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영리 목적이 아니라 벤처기업 지원 차원이었고 첫 3년은 무보수로 일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최민희 민주당 의원이 “5000주를 받은 적이 있지 않느냐”고 계속 추궁하자 말을 바꿔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미래부가 주도하게 될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창조 경제’를 놓고도 “창조 경제의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개념의 모호성에 대해 아직도 논란이 있는 창조 경제를 국정 핵심 과제로 정하는 게 옳으냐”(김한길 민주당 의원)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김 의원은 1일 서울신문에 보도된 창조 경제 주창자 존 호킨스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호킨스의 창조 경제와 한국형 창조 경제는 다르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호킨스의 창조 경제는 문화산업에 국한된 것이고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을 융합해 전 산업으로 확산하는 개념이므로 분명히 다르다”고 답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2013-04-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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